화사한 봄이 찾아오고, 김호중 소리길과 연화지 벚꽃길 등 전국적으로 관광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관광객이 김천을 찾을 시기를 앞두고, 깨끗한 청정 김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김천에 구석구석의 묵은 때를 벗겨냈다.

‘해피투게더 & 구석구석 클린데이 청결활동’이 25일 김천농산물도매시장 전정에서 김충섭 김천시장, 배형태 시의원, 박복순 시의원, 김정호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및 이사, 김경희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 및 직원, 봉사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새봄을 맞아 생활주변, 하천변 등에 겨우 내 묻혀 있고 버려진 각종 쓰레기, 오물 등을 전수 수거하는 ‘2023 구석구석 클린데이’를 해피투게더 청결활동과 접목하여 김천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직지천 일원은 물론 신음, 황금, 삼락, 교동 연화지 주변, 대곡, 황금, 남산, 지좌 체육공원, 율곡 안산공원, 율곡천 등 시내 전역 그야말로 구석구석의 쓰레기를 찾아내는 행사로 진행됐다.

청결 활동에 앞서 김정호 사)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쉬어야 하는데 이른 시간에 이렇게 많은 봉사자들이 참여해 주어 정말 감격스럽다. 청정 김천의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다같이 노력해 주실 당부드린다. 이런 모습을 보니 어떤 재난 앞에서도 거뜬히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보인다”고 했다.

간소복 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은 김충섭 시장은 “휴일임에도 이렇게 많은 자원봉사자들께서 참여하여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비록 날씨는 흐리지만 오늘 봉사자들의 열정을 보면서 우리 김천은 항상 맑음이란 걸 알았다. 여러분들과 함께 김천의 구석구석에 묵은 때를 벗기는 날이기도 하다. 구석구석 때를 벗겨 김천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깨끗한 도시 김천의 이미지를 심어주자. 여러분 덕분에 우리 시민들께서 행복을 누릴 수 있고 나 또한 행복하다“라고 했다.

이날 식을 마친 후 김충섭 김천시장, 김정호 이사장은 문성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시작해 대홍맨션 아파트까지 하천을 따라 쓰레기를 청결활동을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김천지구협의회(회장 배진옥)를 비롯한 봉사자들은 덕곡체육공원으로 배정받아 체육공원 주변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치우기에 여념이 없었고, 숲꾸러기(이혜미 대표)는 양금폭포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 주우면서 깨끗한 김천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단체별(자두꽃봉사회 외 37개 단체), 학교별(문성중학교 외 4개 학교), 개인신청자(8명)로 총 87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각 단체별로 담당구역이 지정되어 지정된 장소에서 청결활동을 진행했다.

마대포대에 하나 둘 쓰레기를 담던 최모 군(문성중학교 2) 학생은 청결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일회용기, 마스크, 스치로폼 등을 치워보니 “앞으로 매사에 청결, 나아가 자연보호를 항상 염두에 두는 생활을 해야겠다” 라면서 오늘 행사에 참여하여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하였다.

각 단체별로 지정된 구역으로 이동, 수거하여 군데군데 모아진 작은 산을 이룰 만큼의 거대한 량(80톤 가량)의 쓰레기는 청소 차량으로 전량 회수하여 처리할 계획이다.